고려대학교에서 🙂
안녕하세요. 하영자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더함공동체 94또래 권하영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예비창업자 및 기창업자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고등부 반 선생님, 청년부 믿음순 순장, 유오디아, 간간히 음향 엔지니어로 섬기고 있어요.
요즘 근황을 소개해주세요.
직전까지 학교 일에 매일 야근하고, 유오디아 연극 연습하느라 많이 바빴는데, 다 끝나서 이제 좀 여유가 생겼어요.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려고 하고 있어요. 저를 만나고 싶으셨는데 못 보셨던 분들은 지금이 기회예요!
최근 가장 즐거웠던 일은 뭔가요?
최근에 보홀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많이 타서 왔어요. 거북이도 보고 수영도 하고(수영 못하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휴양지를 가고 싶어만 했지 한번도 가본적은 없었는데, 가보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더라구요. 사실..마음은 아직도 보홀에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가서 유용하게 썼던 필리핀 페소 환율표를 핸드폰 뒤에다 껴놨는데, 아직도 안뺐거든요.
얼마 전 <부엔 카미노> 연극의 향기로 열연을 했죠. 향기는 하영자매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대본을 보자마자 향기가 저와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향기가 걸어갔던 그 길을 저도 똑같이 걷고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어요. 그냥 향기가 저 같았고, 연극을 할 때도 제 자신 그대로를 보여 준다고 생각했어요. 눈물 흘리는 장면이 참 많았는데 그래서 더 잘 울었나 싶기도 해요. 매 연습 때마다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연극을 하면서 저도 향기와 동일하게 무너졌고, 깨달았고, 성장했어요. 연극을 통해서 저도 잘 알게 되었죠. 사실 이 부분은 극을 잘 써준 지수작가 덕분이기도 해요.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어요. ‘향기를 만나게 해주어 고마워. 덕분에 나도 성장했어.’ 라고요.
하영자매에게 공동체는 무엇인가요?
‘동역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옛날엔 되게 추상적으로 생각했거든요. 이미지로 따지면 많은 사람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서있는 모습 정도? 그리고 항상 사랑의 공동체가 제일 먼저 떠올랐죠. 근데 연극을 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개념이 잡혔어요. 서로 뒤처지면 기다려주고, 힘들면 끌어주고 같이 가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 그게 공동체라고 생각해요.
하영자매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 인가요?
저에게 하나님은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그 자체에요. 어떨 땐 사랑을 마구 퍼주시다가 어쩔 땐 무섭게 심판하시는. 친구 같을 때도 있지만 무서운 부분이 더 커요. 부모님보다 더요. 엄격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 매번 회개하고, 매번 엎드려요. 그래도 힘들때마다 찡찡댈 때는 참 많이 위로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나님은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저를 너무 잘 아세요.